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야기

#14 [블록체인] N번방에 사용된 거니 무조건 나쁘다!?

소위 ‘N번방’ 이슈가 ‘코로나19’ 이슈에 이어 엄청나게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 끔찍한 비윤리적 사건은 일단 뒤로하고 입장료로 암호화폐(가상자산)가 사용됐다는 이유로 ‘비트코인(및 기타 가상자산들)=암흑세계의 돈’이라는 다소 좋지 않은 이미지가... 이런 상황 속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모네로(XMR)라는 프라이버시 코인(혹은 다크코인아 불리는)을 통해 유료방 입장이 이뤄졌다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이슈 중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중 모네로라는 프라이버시 코인의 ‘익명성’을 이용하고자 한 수익 추구의 방법이 논란인데요. 박사(박사라고 칭하고 ‘박살 내고 싶은 사기꾼’이라 부르고 싶군요)로 지칭하는 조주빈은 마약조직이 주로 사용하는 ‘던지기’라는 수법을 통해 직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던지기’한 현금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해주시고요!

 

 

[HTC] 비트코인X프라이버시 

https://www.ddengle.com/index.php?_filter=search&mid=huobikorea&category=10683608&search_keyword=%EB%8B%A4%ED%81%A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0842237

 

 

이런 치밀함 속에 무작정 익명성을 노리고 해당 가상자산(암호화폐)를 이용했을지 모르겠으나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판단으로 보입니다.

먼저, 프라이버시 코인이라 해도 익명성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ASH(대쉬)나 ZEC(지캐시)가 있지요. 이들은 프라이버시 코인이라는 특성상 일부 거래소에서는 FATF 권고안 중 트레블룰에 적용하기 어렵다며 앞다투어 상장폐지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팀은 소명자료를 통해 트래블룰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모네로는 위에 언급한 가상자산(암호화폐)들보다 더욱 강력한 익명성을 자랑합니다. 그 이유는 트랙잭션 생성 시 익명성이 디폴트라 익명성 여부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상장폐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프라이버시 코인의 경우 익명성으로 인해 송수신자가 명확하지 않아 다크코인으로 불리며 범죄 악용과 추적 불가라는 인식이 있으나, 거래소 이용 시 해당 가상자산의 거래와 이체한 사람의 KYC와 AML, 주소 확보 등을 통해 관리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생각이 맞습니다!

현금화하려면 거래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테고, 현금화를 위해 국내 거래소를 통했다면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겠죠?

차명을 통한 고도의 믹싱이라면 힘이 들 수 있겠지만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라 하니 <요놈! 잡았다!>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국내 거래소들은 앞다투어 수사 요청에 협조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불법이란 키워드는 근절한다는 의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후오비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오른 N번방 관련 입장

(https://www.facebook.com/huobikorea)

 

 

출처: 후오비 코리아

 

더군다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프라이버시 코인과는 사뭇 다르게 송수신자의 대한 고유 주소가 누구든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으므로 그 발자취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들이 가진 투명성 때문인데요. 이런 기능 때문에 오히려 기존 대포통장보다 추적에 쉽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파커] ’N번방’ 성범죄가 열어 젖힌 디지털 뉴노멀 시대 출처: 조인디 / 원문기사 링크: https://joind.io/market/id/1713)과거의 유사 범죄 방식과 다르게 이번 사건은 디지털 공간에서 벌어진 새로운 파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N번방 사건은 ‘뉴노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디지털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열었 젖혔다고 이야기 합니다.

 

 

[파커] ’N번방’ 성범죄가 열어 젖힌 디지털 뉴노멀 시대

(https://joind.io/market/id/1713)

 

 

자! 다시 본론으로 얘기해본다면, 과연 가상자산(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나쁜 것일까요? 이는 디지털 뉴노멀 시대로의 흐름에 맞춰진 하나의 수단이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사과박스로 정치자금을 대거나, 불법사설도박장을 통한 수익을 마늘밭에 숨겼다고 법정화폐 때문이라고 욕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법정화폐를 통해 후원금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장학금으로 미래의 인재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즉 심사임당님이 모델인 5만 원권이나 세종대왕님이 모델인 1만 원권은 죄가 없습니다. 나쁜 용도로 화폐를 사용하는 개체가 욕을 먹어야지, 화폐 그 자체가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이젠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디지털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자산으로 부상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단편적인 시각에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생산적인 시각에서 새롭고 긍정적인 부분으로 각광받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 자료>

 

암호화폐로 추적 피했다?… 전문가 “초보 수준… 대부분 흔적 남겨” (출처 :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326004009&wlog_tag3=naver

 

‘n번방’ 입금자 누군지 알 수 있다…거래소 18곳 내역 220여개 확인 (출처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4253.html

 

다크코인 불리는 ‘모네로·대쉬·지캐시’…FATF 권고안에 퇴출위기 (출처 : 뉴스웨이)

http://news.newsway.co.kr/news/view?tp=1&ud=2019091614292174607

 

[단독] 정부 '다크코인 거래 금지' 만지작 (출처 : 코인데스크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62324

 

[아주 쉬운 뉴스 Q&A] 다크코인, 무엇이 문제인 건가요? (출처 :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191111104909207

 

조주빈, 가상화폐로 거래 감추고 ‘현금 던지기’로 추적 피해 (출처 : 동아닷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25/100333743/1